웨딩홀 계약 시 꼭 체크해야 할 사항

결혼 준비할 때 가장 먼저 부딪히는 큰 결정 중 하나가 바로 웨딩홀 계약이에요. 많은 예비부부가 웨딩홀을 둘러보고 “여기 분위기 좋아!” 하며 덜컥 계약을 하기도 하지만, 막상 결혼식이 다가오면 "그때 왜 이걸 미리 안 물어봤을까?" 하고 후회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아요. 겉보기엔 비슷해 보이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가격, 서비스, 구성 등 차이가 정말 크거든요. 오늘은 웨딩홀 계약할 때 꼭 체크해야 할 필수 사항들을 하나하나 짚어볼게요.

1. 식대 구성과 포함 내역을 확인해요
식대는 전체 예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니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해요.
1인당 식대가 얼마인지, 부가세와 봉사료가 별도인지 포함인지 꼭 물어봐야 해요.
예: 식대 6만 원 + 부가세 10% + 봉사료 5%라면 실제 식대는 약 6만9천 원 수준이에요.
또한 메뉴 구성, 음식 퀄리티, 시식 여부도 함께 체크하고, 시식은 꼭 가서 직접 경험해보는 걸 추천해요.

2. 예식 시간과 사용 시간, 리허설 시간도 꼼꼼히 봐요
예식 시간은 단순히 ‘몇 시부터 몇 시까지’만 보면 안 돼요.

• 리허설 시간은 있는지
• 폐백 시간은 포함되는지
• 신부대기실, 연회장, 메이크업실 등의 사용 시간은 어떻게 되는지
  웨딩홀이 겹치기 예식일 경우, 앞 예식과의 간격이 너무 짧으면 준비도 제대로 못하고 하객 맞이도 어수선해질 수 있어요.

3. 연회장 구조와 동선을 체크해요
신랑신부 입장 동선, 하객 입장 동선, 주차장에서 예식장까지의 거리 등 실제 하객들이 이동하는 흐름을 고려해야 해요.
예식홀과 연회장이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면 하객들이 불편할 수 있고, 엘리베이터 혼잡도도 체크 포인트예요.
특히 연회장이 여러 층에 분산돼 있는 경우, 안내가 부실하면 혼란이 생기기 쉬워요.

4. 계약금, 중도금, 잔금 일정과 환불 규정을 꼭 확인해요
계약금은 보통 10~30만 원 수준이고, 중도금과 잔금은 언제 어떻게 납부하는지 반드시 체크해야 해요.
그리고 혹시라도 날짜 변경이나 취소 상황이 생겼을 때 환불 가능 여부와 위약금 기준도 계약서에 명시돼야 해요.
계약서를 받을 땐 구두 약속이 아닌 서면으로 조건을 확인하고, 불명확한 부분은 반드시 물어보세요.

5. 부대 서비스와 추가 비용 항목도 따져봐야 해요
예식홀은 기본 제공 외에 추가로 비용이 붙는 항목이 꽤 많아요.
예:

• 생화 장식 추가 여부
• 웨딩카 대기
• 사회자/축가 섭외
• 폐백실 이용료
• 주차권 제공 개수
  특히 드레스를 가져가면 ‘외부 드레스 반입료’를 따로 받는 곳도 있어서 추가 비용 리스트를 꼼꼼히 정리해두는 것이 중요해요.

6. 예식 당일 전담 매니저와 진행 방식도 알아봐요
결혼식 당일, 모든 상황을 매끄럽게 이끌어주는 건 웨딩 매니저의 역할이에요.

• 전담 매니저가 배정되는지
• 식순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 비상 상황 시 대처는 어떻게 되는지
  이런 부분을 미리 알고 있어야 결혼식 당일 예기치 못한 혼란을 피할 수 있어요.
  또한 예식 전 미팅이 몇 번이나 가능한지도 물어보면 좋아요.

웨딩홀은 단순히 공간을 빌리는 것이 아니라 결혼식 전체 분위기와 만족도를 좌우하는 중요한 선택이에요. 계약 전에는 반드시 조건을 꼼꼼히 따지고, 질문을 아끼지 마세요.
✅ 웨딩홀 계약 체크리스트 요약

1. 식대 금액, 포함 내역, 부가세·봉사료 확인
2. 예식 시간 외 리허설 및 폐백 시간 포함 여부
3. 연회장 동선, 하객 편의성 체크
4. 계약금, 환불 규정, 납부 일정 서면 확인
5. 추가 서비스 및 비용 항목 정리
6. 예식 당일 매니저 지원 여부와 식순 진행 방식 확인

조금만 신중하게 살펴보면, 계약 후에도 후회 없는 웨딩홀이 될 수 있어요. 예비부부 여러분의 소중한 날이 더 완벽하게 빛나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