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진짜 날씨도 애매하고 기분도 애매하고… 괜히 집에 들어가면 가구 배치라도 바꾸고 싶고 그렇더라고요. 근데 그거 아세요? 아직 신혼도 아닌데도 괜히 ‘신혼집이라면 어떻게 꾸밀까’ 이런 상상 자주 해요. 특히 가구! 예쁜 테이블이나 소파 보면 한참 들여다보고, 괜히 결혼한 친구들한테 “야 너네 냉장고 뭐 샀냐?” 이런 거 물어보게 되고요. 아무튼 오늘은 막 결혼 준비 중이거나 신혼집 꾸미는 중인 분들이 첫 가구 살 때 어떤 걸 좀 생각해야 하는지, 저 나름대로 정리해봤어요.
1. 무조건 이뻐서 샀다가 망하는 경우, 생각보다 많아요
- 예쁘긴 한데 실용성 꽝
신혼부부들, 처음엔 인스타 감성으로 사요. 저도 그랬어요. 근데요… 실상은 앉기도 불편하고 수납도 안 되고, 나중엔 애물단지 되더라고요. - 디자인보다 중요한 건 '내 공간이랑 어울리냐'
쇼룸에선 예뻤는데, 막상 우리 집에 두면 공간이 답답해 보일 때 있어요. 혹시 지금 딱 그 상태 아니에요?
2. 사이즈는 실측이 기본이에요, 진짜루
- ‘어림짐작’은 절대 금물
저도 처음에 “이 정도면 되겠지~” 하고 소파 샀다가, 배송 왔는데… 현관을 못 들어오더라고요. 이게 실화예요. - 가구 사이 간격도 계산해야 함
식탁이랑 의자 사이에 사람 지나갈 공간… 생각보다 안 남아요. 동선 체크 꼭 하세요. 가구 사이 최소 60cm 이상은 있어야 돼요.
3. 지금 필요한 가구 vs. 나중에 필요한 가구 구분하기
- 한꺼번에 다 살 필요 없음
결혼한다고 가구를 한 번에 싹 다 사는 분들 많은데요, 생각보다 후회해요. - 먼저 필요한 것부터
침대, 식탁, 수납장 정도면 시작 가능해요. TV장은 나중에 사도 됨. 어차피 처음엔 바빠서 TV도 잘 안 봐요.
4.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가구 고르기
- 둘이 앉는 시간보다 눕는 시간이 많다면?
소파보단 푹신한 침대가 먼저예요. 저희는 누워서 넷플릭스 보는 게 낙이라 침대에 투자했어요. - 외식 자주 한다면 큰 식탁은 굳이
6인용 원목 식탁… 샀다가 1년에 2번 앉았어요. 반성했어요. - 고양이 키운다면 소재 꼭 확인
스크래처 되는 천 소파… 바로 망합니다.
5. 예산 정하고 가성비 따져보기
- '혼수가 비싸야 잘 산다'는 옛말이에요
요즘은 알뜰하게 잘 사는 커플이 더 멋있어 보여요. - 저렴해도 튼튼한 브랜드 많음
한샘, 까사미아, 이케아… 잘 고르면 진짜 괜찮아요. - 중고도 괜찮은 선택
중고나라나 당근에서 신품급 소파 건진 적 있어요. 가격은 반값인데 상태는 A급이었어요.
6. 배송 시기와 설치일도 체크해야 해요
- 입주일 맞춰서 미리미리
가구 주문하면 바로 안 와요. 인기 있는 제품은 2주~4주 걸리기도 해요. - 설치 서비스 확인
직접 조립해야 하는 가구도 있어요. 근데 공구 없고 시간 없고… 신혼 초반엔 그런 여유도 없어요.
결혼하면 정말 뭔가 다 새로워서 뭐든 사고 싶고 꾸미고 싶잖아요. 근데 첫 가구는 진짜 ‘현실’이랑 타협하면서 사는 게 좋아요. 너무 감성에만 치우치면 돈은 돈대로 쓰고, 집은 불편하고… 후회가 밀려와요. 저도 그랬거든요. 여러분은 저처럼 실수 안 하셨음 좋겠어요.
혹시 요즘 가구 알아보는 중이라면, 위에 쓴 것들 중에 꼭 체크리스트로 써먹어보세요. 진짜 도움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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