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SNS 보면 웨딩 플래너 붙여서 결혼 준비하는 사람들 많잖아요. “이게 편하긴 하겠다…” 싶다가도 견적 보고 깜짝 놀라요. 아무래도 예산이 한정돼 있다 보니 저희도 결국 셀프로 준비했거든요. 근데 그게 또 은근 재미도 있고, 나름대로 기억에 남는 경험이 되더라고요. 물론 중간에 “내가 왜 이걸 혼자 다 하겠다고 했지…” 싶었던 순간도 있었지만요ㅋㅋ 오늘은 웨딩 플래너 없이도 충분히 똑똑하고 알차게 결혼 준비할 수 있는 현실적인 노하우를 알려드릴게요. 저처럼 직접 부딪히는 거 좋아하는 분들께 도움이 될 거예요!

1. 일정표와 체크리스트는 무조건 먼저 만들어요

  • 월별·주차별로 나누기
    결혼 준비는 시간이 정말 후딱 가요. 그래서 언제까지 뭘 할지 미리 계획표를 짜는 게 핵심이에요. 구글 스프레드시트로 월별, 주차별 일정 나눠서 적어두면 한눈에 보여서 편해요.
  • 우선순위 정해서 움직이기
    예식장부터, 그다음 스드메, 청첩장, 답례품 이런 식으로 우선순위 기준을 먼저 세워야 진도가 빨리 나가요. 이거 없이 하면 자꾸 중간에 갈팡질팡해요. 혹시 지금 스드메까지는 다 하셨어요?

2. 견적 비교는 철저하게, 발품은 기본이에요

  • 최소 3~4곳은 직접 상담 받아보기
    예식장도 그렇고 드레스샵, 사진관 다 전화 상담만으로는 감 안 와요. 직접 가서 보고 느낌 확인해보는 게 진짜 중요해요.
  • 후기 검색은 블로그보다 카페 중심
    블로그는 광고가 많으니까 결혼준비카페 후기나 SNS 리얼 리뷰 참고하는 게 더 현실적이에요. 저는 실제 촬영 사진 보고 결정했어요. 광고 사진은 믿을 게 못 되더라고요ㅎㅎ

3. 혼자 준비하더라도 주변 도움은 꼭 받아요

  • 친구·형제자매 역할 나눠보기
    저희는 친구한테 하객 안내, 사회, 사진 정리 이런 거 하나씩 부탁했는데 진짜 큰 도움이 됐어요. 혼자 다 하려다가 무너지는 사람 진짜 많아요.
  • 어머님들과도 소통 자주
    양가 어머님 의견 무시하면 안 되는 이유... 한 번쯤 느껴보셨죠?ㅎㅎ 소소한 부분이라도 중간중간 소통하면서 조율하면 불필요한 오해 없이 깔끔하게 진행돼요.

4. 계약서와 옵션 꼼꼼히 확인해야 해요

  • ‘기본 제공’ 항목 꼭 체크
    계약할 때 “이건 포함인가요?”라는 질문, 열 번도 넘게 했던 것 같아요ㅋㅋ 특히 드레스샵, 메이크업샵 옵션에서 추가 비용 나오는 경우 많아요.
  • ‘추가금’ 관련된 문구는 따로 메모
    계약서에 기록되지 않은 말은 증거가 안 돼요. 그래서 구두로 얘기한 조건도 따로 문자로 확인해두거나 메모해두면 나중에 분쟁 없어요.

5. 당일 플로우는 직접 시뮬레이션 해보기

  • 시간대별로 상세하게 정리
    “10:00 드레스샵 도착 → 11:30 예식장 이동 → 12:00 입장 리허설” 이런 식으로 결혼식 당일 동선과 시간표를 시뮬레이션해보면 빠지는 거 체크하기 좋아요.
  • 리허설 전날 친구랑 같이 연습하기
    입장 순서, 음악 타이밍, 혼주 입장 이런 것들도 친구나 가족과 전날 연습해보면 실수 줄일 수 있어요. 저희는 친구랑 같이 집에서 음악 틀고 입장 걸어봤어요ㅋㅋ 민망해도 한 번쯤 해보세요!

6. 모바일로 간편하게 정리하면 효율이 올라가요

  • 공유 캘린더 & 노션 활용
    구글 캘린더에 일정 입력하고, 노션에 견적 비교표, 연락처 리스트, 샘플 사진 정리해두니까 진짜 편했어요.
  • 둘이 동시에 확인 가능하게
    노션이나 클라우드로 공유하면 예비신랑도 볼 수 있으니까 한쪽만 부담 느끼지 않고 역할 분담하기도 좋아요. 혼자만 준비하면 섭섭해지잖아요...

결혼식은 하루지만, 준비는 몇 달 이상 걸리는 프로젝트예요. 그래서 웨딩 플래너 없이 준비하려면 ‘조금 귀찮아도 미리미리’, 이게 핵심이에요.

막상 다 끝나고 나면 “우리가 이걸 해냈구나~” 싶은 뿌듯함도 커요. 돈도 절약되고, 나만의 결혼식을 직접 만들어가는 재미도 분명히 있거든요.
혹시 지금 가장 고민되는 부분 있으세요? 일정표나 견적 비교표 샘플도 필요하시면 바로 공유해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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