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결혼 준비하는 친구들 보면 하나같이 하는 말이 있어요. “왜 이렇게 돈이 많이 들어…?” 진짜로요. 예식장 계약하고 나서부터 하나둘 늘어나는 항목들… 스드메, 폐백, 사회자, 축가, 혼주 한복, 답례품… 나중엔 그냥 숨만 쉬어도 돈 나가는 기분이라고 해요. 저도 예전에 친구 결혼식 준비 같이 도와주면서 느낀 건데요, 가만히 있으면 계속 추가 비용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결혼식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가장 쉽고 현실적인 방법들을 모아봤어요. 무조건 아끼자는 게 아니라, 똑똑하게 아끼고 의미는 살리는 방향으로요. 준비 중인 예비 신랑신부님들, 지금부터 차근차근 같이 따져볼까요?
1. 결혼식 날짜와 시간만 잘 잡아도 반은 아껴요
- 비수기 평일 or 오전 예식은 진짜 싸요
결혼식장 대관료는 언제 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에요. 특히 평일 오후나 일요일 오전은 할인 폭이 커요. 인기 없는 시간대긴 한데, 하객 수가 적거나 소규모로 할 계획이라면 꽤 괜찮은 선택이에요. - 하객 식사비도 시간대에 따라 다를 수 있어요
오전 예식은 뷔페 대신 브런치나 간단한 코스로 나오는 경우도 있고요, 인원도 자연스럽게 줄어들어요. “우리 진짜 굳이 토요일 오후여야 해?” 한 번쯤 다시 생각해봐도 좋아요.
2. 스드메 패키지, 무조건 계약하지 말고 쪼개서 비교해요
- 패키지는 편하지만 무조건 저렴하진 않아요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세트로 묶여 있는 패키지 많이들 하죠. 그런데 생각보다 원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인 경우도 있어요. 계약 전에 각각의 개별 견적을 따져보고, 진짜 내 스타일인지 확인하는 게 좋아요. - 피팅비, 원본 사진, 추가 앨범 이런 건 옵션이에요
계약할 땐 기본 가격이 괜찮아 보여도 나중에 이것저것 추가되면 훅 올라가요. “이거 꼭 필요한가?” 한 번씩 물어보면서 체크하세요. 친구는 웨딩 스냅 원본 받으려다 20만 원 더 냈다고 하더라고요.
3. 셀프 청첩장, 셀프 소품으로 감성+절약 동시에 잡아요
- 청첩장은 모바일이 훨씬 경제적이에요
요즘 모바일 청첩장 진짜 잘 나와요. 무료 디자인도 많고, URL 공유하면 끝이라 간편하고요. 종이 청첩장 100장 만들면 10~20만 원 드는데, 모바일은 거의 0원이거나 아주 저렴해요. - 예식장 데코나 부케도 셀프로 가능해요
취미로 플로리스트 클래스 듣는 친구가 있었는데요, 걔는 직접 부케 만들었어요. 소품, 테이블 데코도 셀프로 하면 분위기도 있고 돈도 아껴져요. 물론 시간은 좀 들지만 친구들 도움 받으면 재밌게 할 수 있어요.
4. 하객 수 정확히 파악하고 식수 예약은 보수적으로 해요
- 결혼식 하객, 예상보다 항상 적게 와요
보통 200명 예상하면 150~170명 정도 오더라고요. 그래서 식수는 80% 수준으로만 예약하고, 당일에 조정할 수 있는지 예식장에 미리 물어보는 게 좋아요. 음식값이 1인당 4만 원이면 10명만 차이 나도 40만 원이니까요. - 답례품도 꼭 필요한 사람만 챙기세요
가끔 하객보다 답례품이 더 많이 준비되는 경우가 있어요. 버려지는 물건들 보면 너무 아까워요. 수량 조절을 하거나, 모바일 기프티콘으로 간단하게 보내는 방법도 있어요.
5. 축가, 사회자, 영상은 지인 찬스 활용해요
- 노래 잘하는 친구나 지인을 활용하면 좋아요
축가 맡아줄 친구 한 명만 있어도 20만 원 이상 아껴요. 예전에 친구 결혼식 갔더니 동생이 기타 들고 나와서 불렀는데, 분위기도 좋고 비용도 안 들고 딱 좋았어요. - 사회도 자연스럽게 아는 사람에게 부탁해요
전문 사회자도 좋지만, 잘 말하는 친구나 친척이 사회 보면 훨씬 편하고 유쾌해요. 물론 사회 원고는 미리 준비해서 전달하는 거 잊지 마시고요. - 식전영상, 성장영상은 셀프로 제작 가능해요
요즘은 앱이나 웹사이트로 영상 쉽게 만들 수 있어요. 뮤직비디오처럼 만들고 싶다면 캡컷, VN 같은 무료 편집 앱 추천해요. 친구는 파워포인트로도 만들어서 예쁘게 썼어요.
6. 혼주 한복, 폐백의상, 예단 등 '생략 가능한 항목' 체크해요
- 한복 대여도 요즘은 트렌디하고 저렴해요
구매하면 몇십만 원이 훅 나가는데 대여는 10만 원 이하도 많아요. 부모님들만 설득(?)하면 충분히 가능해요. 요즘은 깔끔한 정장도 혼주복으로 많이 입어요. - 예단과 예물, 상견례 후 간소화하는 추세예요
요즘은 양가 협의만 잘 되면 예단 생략도 흔하고요, 예물도 실속형으로 많이들 해요. 비싼 건 금방 질려서 안 차게 되거든요. 의미만 잘 담으면 충분해요.
결혼식은 특별하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돈을 퍼부어야만 하는 행사는 아니에요. 의미는 그대로 살리고, 꼭 필요한 곳에만 예산을 쓰는 게 요즘 트렌드예요. 진짜 중요한 건, 두 사람이 시작하는 그 순간을 얼마나 우리답게 채우느냐니까요. 허술해 보여도 괜찮아요. 아낀 예산은 나중에 신혼여행이나 신혼집에 쓰면 훨씬 더 의미 있거든요. 현명하게, 그리고 재밌게 준비해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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