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준비하다 보면요, 예산표 세워놓고 “오케이, 이 정도면 되겠지” 싶다가도 막판에 갑자기 이상한 데서 돈이 슉슉 빠져나가요ㅋㅋ 진짜예요. 저도 그랬거든요. 웨딩홀 계약할 때는 분명 맞췄는데, 어느 순간 액수가 이상하게 불어나 있는 거예요. “어? 내가 이거까지 계산했었나?” 싶은 순간이 한두 번이 아니에요. 결혼식은 눈에 보이는 금액보다, 그 뒤에 숨어있는 추가 비용이 훨씬 무서워요. 오늘은 그래서 결혼식 예산 계획할 때 놓치기 쉬운 추가 비용들, 하나하나 찝어서 알려드릴게요. 미리 알고 대비하면 덜 억울하고, 마음도 한결 편해요!

1. 식대 외 인원 추가 비용

  • 하객 수 예상보다 늘어나면 비용이 확 불어요
    계약할 땐 200명 정도라 생각하고 식대 계산해놓고, 막상 결혼식 당일엔 250명 오는 경우 많아요. 그럼 1인당 식대 4만 원만 해도 50명 × 4만 원 = 200만 원 추가예요. 진짜 무시 못 해요.
  • 식대 외 옵션 비용도 체크해야 해요
    생화 센터피스, 냅킨 업그레이드, 음료 무제한 옵션 등 식당에서 은근 추가되는 항목이 있어요. 처음엔 “그냥 기본으로 할게요” 했다가 예쁘게 하고 싶어서 하나씩 올리게 되거든요.

2. 드레스/헤어/메이크업 추가 옵션

  • 촬영용 드레스 추가 시 대여료도 따로 들어가요
    본식 1벌만 포함된 줄 알고 계약했는데, 스튜디오 촬영용 드레스는 별도라는 경우 많아요. 거기에 소품비, 베일 업그레이드 비용까지 더해지면 은근히 몇십만 원 더 나가요.
  • 헤메 리허설, 혼주 헤메 비용 따로예요
    나만 받는다고 끝이 아니에요. 시어머니, 친정엄마도 받게 되면 인당 1015만 원 추가돼요. 리허설 메이크업도 510만 원이고요.
    질문 하나 해볼까요? 혹시 본식 날 립스틱 고치려고 메이크업 아티스트 따로 부르려 했던 적 있으세요? 그거도 추가예요ㅎㅎ

3. 웨딩홀 기본 포함 외의 추가 연출비

  • 꽃 장식, 포토테이블, 버진로드 생화 업그레이드 비용 등등
    웨딩홀 패키지엔 보통 ‘기본 조화 장식’만 포함돼 있어요. 근데 막상 가보면 옆홀은 생화에 조명까지 번쩍하거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우리도 조금 더 넣어볼까?” 하게 돼요. 근데 그게 한 항목당 최소 20~50만 원은 붙어요.
  • 음악팀, 사회자, 축가자 섭외도 비용이 들어요
    친구가 해주면 좋지만, 아무도 못 한다면 전문 진행자나 음악팀 불러야 해요. 현악 3중주만 해도 60~100만 원 들고요, 사회자 섭외하면 20만 원 선이에요.

4. 청첩장 및 모바일 청첩장 관련 부대비용

  • 실물 청첩장 디자인 변경, 추가 인쇄에 비용이 붙어요
    100장 정도 인쇄하다가 “어? 조금 부족한 것 같아” 하면 추가 50장에 또 배송비 붙고요. 디자인을 내 스타일로 바꾸면 커스터마이징 비용 따로예요.
  • 모바일 청첩장 유료 템플릿 사용 시 금액이 있어요
    기본은 무료인데, 배경음악 추가, 동영상 포함, 지도 안내까지 하면 3~5만 원은 기본으로 들어가요.

5. 혼수 관련 예식 전 지출

  • 혼수 배송비, 설치비, 추가 옵션 비용 있어요
    TV 하나 사도 벽걸이 설치비, 배송비 별도예요. 냉장고 사이즈 바꾸거나 색 바꾸면 옵션 추가금도 붙고요. 가전만 300만 원 넘게 샀는데, 설치비만 10만 원 넘은 적도 있어요.
  • 신혼집 청소, 소독, 입주 전 수리비도 계산해야 해요
    예식 전 주말에 급하게 사람 불러서 배수구 청소하거나, 벽지 손본다고 비용이 나가기도 해요. 이건 예산표에 잘 안 넣는데 생각보다 꼭 필요하더라고요.

6. 답례품, 폐백, 폐백음식 등 예식 직후 비용

  • 하객 수만큼 답례품도 비용 비례예요
    200명 기준으로 소박하게 준비해도 인당 5천 원이면 100만 원이에요. 수건, 비누세트, 드립백 등 기본 품목도 생각보다 가격이 올라 있어요.
  • 폐백 음식+폐백실 대여료+의상 대여비도 있어요
    웨딩홀 패키지에 ‘폐백 포함’이란 말도 자세히 보면 ‘기본세팅’만인 경우가 많고요, 음식이 따로인 경우도 있어요. 전통 폐백 의상 대여비 10~20만 원도 은근 빠지기 쉬운 항목이에요.

결혼 준비할 때 제일 무서운 건, 큰돈보다 ‘조금씩 계속 나가는 돈’이에요. 다들 “이 정도면 되겠지~” 하고 세운 예산이 자꾸만 오버되는 이유도 그 작은 추가비용들이 쌓여서예요. 그래서 예산 짤 때는 ‘최소+예상 추가비용’을 반드시 따로 적어놓고 움직이는 게 좋아요. 그래야 나중에 당황하지 않고 마음도 편해요. 그리고 하나 더, 가끔은 ‘이건 꼭 필요할까?’라는 질문을 던져보세요. 그게 지출을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에요.
결혼은 순간이지만, 돈 나가는 건 현실이에요ㅎㅎ 준비하면서 현명하게, 똑똑하게 넘어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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