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두고 같이 살아본 적 없는 사람 둘이 한집에 들어가 산다는 거, 생각보다 되게 신기하고 복잡한 일이에요. 연애할 땐 안 보이던 사소한 습관 하나에도 깜짝 놀랄 때가 있고, 그냥 넘어갈 수도 있지만 계속 쌓이면 싸움 되기 딱 좋더라구요. 저도 처음엔 "뭐 같이 살면 알아서 맞춰가겠지~" 했는데요, 막상 같이 살면서 ‘이걸 이렇게 한다고?’ 싶은 순간이 진짜 많았어요. 그래서 예비부부 시절부터 서로 맞춰가는 연습을 조금씩 해보는 게 진짜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1. 서로의 수면 패턴 이해하기
- 밤형 인간 vs 아침형 인간의 충돌
한 사람은 밤 2시에 자고 한 사람은 10시에 자면요? 아침마다 피곤하거나 저녁마다 혼자 깨어있게 돼요. 처음엔 괜찮아도 생활시간이 너무 다르면 외로움도 쌓이고, 말수도 줄어들고 그게 관계에 영향 주더라구요. - 서로 배려하면서 조율하는 연습
서로 너무 다르면 중간 지점을 찾는 것도 방법이에요. 주중엔 한 사람에 맞추고, 주말은 자유롭게 보내자 이런 식으로 일단 기준을 잡아보는 거 어때요?
2. 식사 패턴과 식습관 맞추기
- 밥 먹는 시간, 메뉴 스타일 다르면 곤란해요
나는 아침을 꼭 먹어야 되는데 상대는 커피 한 잔이면 끝이라거나, 매운 거 못 먹는 사람이랑 매운 거 좋아하는 사람이 만나면 매일 메뉴 고르는 것도 전쟁이에요. - 식단 조정은 대화가 필요해요
서로 식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건강관리도 포함해서 대화해보는 게 좋아요. 예를 들면, 평일엔 건강식 위주로, 주말엔 치팅데이처럼 외식하기 이런 식으로 틀을 짜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3. 정리정돈에 대한 기준 공유하기
- 깔끔쟁이 vs 살짝 너저분한 스타일
한 명이 너무 깔끔 떨면 스트레스고, 한 명이 너무 안 치우면 상대가 폭발해요. 둘 다 느끼는 ‘더럽다’의 기준이 다르다는 걸 인정해야 해요. - 공간별 정리 기준 만들기
예를 들어 거실은 깔끔하게, 방은 각자 스타일로 자유롭게 이런 식으로 나눠서 기준을 정하면 좀 덜 부딪혀요. 그리고 청소 루틴도 함께 정하면 더 좋아요. “토요일 오전엔 같이 청소하기” 같은 식으로요.
4. 소비습관, 돈 쓰는 방식 공유하기
- 작은 소비도 결국 성격이에요
배달을 매일 시켜 먹는 사람, 커피는 무조건 브랜드로 사먹는 사람, 매달 정기 구독 여러 개 쓰는 사람… 소비습관도 말 안 하면 싸움돼요. - 가계부는 꼭 같이 써봐요
요즘은 가계부 앱도 많고, 공유도 쉽게 되니까 두 사람의 지출 흐름을 한 번쯤 같이 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왜 이렇게 써?’보단 ‘어떻게 하면 덜 부담될까?’ 식으로 대화하는 게 중요해요.
5. 여가시간 보내는 방식 맞춰가기
- 각자만의 시간도 필요해요
하루종일 붙어있어야 좋은 사람도 있고,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이 있어야 숨통 트이는 사람도 있어요. 그 차이 인정 못 하면, 어느 순간 상대가 버거워지기도 해요. - 함께 하는 취미 vs 각자 즐기는 취미
공통으로 같이 할 수 있는 취미 한두 개쯤 만들어보면 좋아요. 영화 보기, 동네 산책, 요리 같은 거요. 그리고 게임이나 독서처럼 혼자 집중할 수 있는 시간도 서로 인정해주는 게 중요해요.
6. 감정 표현 방식과 갈등 해소 습관 이해하기
- 싸움 났을 때 대화 스타일 달라요
한 명은 바로 풀자고 하고, 한 명은 말 안 하고 조용해지면 답답해서 더 커져요. 말을 언제 꺼내는 게 좋을지, 어떻게 전달하는 게 덜 상처가 되는지 서로 알아두는 게 좋아요. - 회피 말고 표현하는 연습
“이건 좀 속상했어” 같은 표현을 자주 연습해보면 싸움 횟수가 진짜 줄어요. 처음엔 어색한데, 이거 진짜 효과 있어요. 참는다고 좋은 게 아니고, 무조건 말한다고 좋은 것도 아니라는 걸 배워가는 과정이 필요해요.
연애는 서로 다른 두 사람이 좋은 감정으로 만나는 거고, 결혼은 그 두 사람이 하나의 생활을 만들어가는 거잖아요. 그래서 이 생활습관 조정이라는 게 진짜 중요한 단계 같아요.
미리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안 맞는 부분도 어색하지만 하나하나 이야기하면서 맞춰가는 게 부부 되는 연습이더라구요.
완벽하게 맞출 수는 없어요. 근데 노력해서 닿으려는 그 마음이 결국 가장 중요한 게 아닐까요?
우리 둘만의 루틴, 우리 둘만의 규칙을 하나씩 만들어가보는 것. 거기서부터 진짜 ‘같이 사는’ 게 시작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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