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친구랑 통화하다가 깜짝 놀랐어요. 그 친구 이제 결혼식 한 달 남았는데, 목소리부터 기운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나 그냥 도망가고 싶어…” 라는 말을 웃으면서 하긴 했지만, 듣는 저는 순간 정적. 아니 왜 이렇게까지 스트레스를 받을까 싶었는데, 돌이켜보면 저도 그랬거든요. 웨딩홀, 드레스, 양가 상견례, 사진, 비용, 의견 충돌… 하 진짜 뭐 하나 쉬운 게 없어요. 그래서 오늘은 결혼 준비하면서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덜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 얘기해보려 해요. 결혼식은 하루지만, 준비 기간은 몇 달이고 그 시간이 너무 지옥이면 안 되잖아요?

1. 모든 걸 완벽하게 하려는 마음을 좀 내려놔요

  • 결혼식은 인생의 ‘시작’일 뿐
    저는 처음에 모든 걸 예쁘게, 감동적으로, 흠잡을 데 없이 하고 싶었어요. 근데 그게 가능하냐고요? 전혀요. 아무리 계획 잘 세워도 갑자기 날씨가 도와주지 않을 수도 있고, 드레스가 생각보다 별로일 수도 있어요.
  • 완벽보다 ‘우리답게’
    결혼식은 보여주는 날이 아니고, 우리 둘의 시작을 기념하는 날이에요. 뭔가 틀어져도, 어설퍼도 ‘우리만의 방식’이란 게 남더라고요. 그 생각 하나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편해졌어요.

2. 둘 다 지치지 않으려면 역할 분담이 정말 중요해요

  • 혼자 다 하려고 하지 말기
    저는 처음에 거의 다 혼자 했어요. 웨딩홀 계약, 드레스샵 투어, 견적 비교… 근데 중간에 진짜 폭발했어요. 혼자만 떠안으면 나중에 마음의 골 생겨요.
  • 체크리스트 만들고 나누기
    구글 스프레드시트나 노션에 결혼 준비 리스트 만들어서 “이건 당신 담당, 이건 내가 할게” 정했더니 훨씬 수월했어요. 혹시 아직 역할 분담 안 하셨다면, 지금 당장! 앉아서 나누세요.

3. 부모님과의 갈등, 미리 대화로 조율해요

  • 부모님 스타일 존중하되, 중심은 우리
    상견례나 예단 얘기 나올 때 부모님들이 관여 많이 하시잖아요. 여기서 스트레스 터지는 경우 많아요. 무조건 따르기보다, 우리 생각을 미리 정리하고 말씀드리는 게 핵심이에요.
  • 말 꺼내는 타이밍도 중요해요
    기분 좋은 날, 분위기 좋을 때 꺼내는 게 좋아요. 저희는 주말 점심 같이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얘기 꺼냈더니 잘 풀렸어요. 괜히 급박하게 얘기하면 더 민감하게 받아들이시더라고요.

4. 스트레스 해소 루틴 만들어두기

  • 나만의 힐링법 챙기기
    저는 스트레스 쌓이면 무조건 반신욕하거나, 카페 가서 혼자 멍 때렸어요. 짧게라도 혼자만의 시간 가지는 게 진짜 중요해요. 혹시 본인은 어떤 걸로 스트레스 푸세요? 지금 생각나는 거 있으면 적어놔요.
  • 운동도 은근 효과 있어요
    헬스장까지는 아니어도 요가나 산책 정도만 해도 마음이 좀 풀려요. 예식 전에 체력도 챙기고 멘탈도 챙기는 일석이조예요. 저희 남편은 결혼 준비하면서 살 5kg 빠졌대요ㅋㅋㅋ

5. SNS는 참고만, 비교는 금지

  • 인스타 속 결혼식은 현실이 아니에요
    결혼 준비하다 보면 자꾸 인스타나 블로그 보게 돼요. 근데 거기 나오는 사진들… 솔직히 필터, 조명, 각도 다 들어간 거예요. 그거랑 내 결혼식을 비교하면 마음만 더 불편해져요.
  • 우리한테 맞는 스타일이 최고
    이쁜 것도 좋지만, 나한테 부담되거나 불편한 건 아니잖아요? 저희는 셀프 웨딩화보 찍었는데, 사진도 자연스럽고 우리 분위기랑 잘 맞아서 만족했어요. 유행보다 현실이 더 중요해요.

6. 결혼식 전날까지는 ‘일상’ 유지하기

  • 일정 너무 몰지 않기
    결혼식 전날까지 촬영, 드레스 리허설, 폐백 준비 다 몰아넣으면 진짜 퍼져요. 저는 전날 오후엔 아무 일정도 안 잡았어요. 그 시간엔 그냥 맛있는 거 먹고, 쉬고, 좋아하는 노래 듣고… 평소처럼 보냈어요.
  • 컨디션 관리가 최우선
    결혼식 당일은 체력전이에요. 너무 피곤하면 웃는 것도 힘들고, 뭔가 실수할 확률도 높아져요. 그래서 마지막 2~3일은 컨디션 관리 모드로 들어가는 게 좋아요.

결혼 준비는 생각보다 길고, 생각보다 정신없어요. 하지만 그 모든 게 지나고 나면 결국 기억에 남는 건 즐겁게 웃었던 순간, 서로 챙겨줬던 말 한마디더라고요.

완벽한 결혼식보다 더 중요한 건, 스트레스 덜 받고 서로 기분 좋게 그 과정을 함께하는 거예요. 실수해도 괜찮고, 조금 엉성해도 괜찮아요. ‘우리가 함께 준비했구나’ 싶은 그 마음이 오래 남는다는 거, 꼭 기억해요 :)

결혼 준비하면서 제일 설레는 순간 중 하나가 바로 가전 고를 때였어요. 그냥 ‘이제 우리 집이 생긴다’는 느낌이 들잖아요. 특히 매장 가서 냉장고 문 열어보고, 세탁기 돌려보는 상상만으로도 괜히 어른 된 것 같고요ㅋㅋ 근데 또 막상 고르려고 하면 너무 많아요. 예산은 한정돼 있는데, 다 필요한 것 같고. “진짜 꼭 필요한 건 뭐고, 없어도 되는 건 뭐지?” 하는 고민 저도 진짜 많이 했어요. 그래서 오늘은 신혼생활을 시작하면서 꼭 필요한 가전제품 리스트! 직접 써보고 주변 친구들 후기까지 섞어서 진짜 솔직하게 알려드릴게요.

1. 냉장고 – 무조건 크고, 효율 좋은 걸로 고르세요

  • 맞벌이 부부일수록 대형 냉장고 필수예요
    장을 주말에 몰아서 보게 되니까, 식재료가 많이 들어가야 해요. 870L 이상급 양문형이나 상냉장 하냉동 제품 추천해요.
  • 김치냉장고는 신혼 초엔 고민되지만 후회 없어요
    “우린 김치 많이 안 먹는데 괜찮겠지?” 했다가 6개월 안에 대부분 김치냉장고 들여와요ㅋㅋ 요즘은 밀키트 보관용으로도 많이 써요.

2. 세탁기 – 드럼 vs 통돌이, 신중히 고르세요

  • 요즘은 건조기까지 세트로 사는 게 대세예요
    저도 처음엔 “굳이 건조기 필요할까?” 했는데… 써보니까 이건 삶의 질이에요. 특히 장마철에 이불 빨래 말릴 데가 없을 때 신세계였어요.
  • 드럼 세탁기 선호도가 높지만, 공간이 작으면 통돌이도 OK
    드럼은 스타일리시하고 세제도 덜 들지만, 설치할 공간 체크 꼭 해야 해요. 뚜껑 열리는 방향도 생각해야 하고요.

3. 청소기 – 유선? 무선? 물걸레까지?

  • 무선청소기 하나만으로도 충분해요
    사실 집이 작으면 유선은 너무 귀찮고, 무선 하나만으로도 청소 다 돼요. 요즘은 30만 원대 제품도 흡입력 좋아요.
  • 물걸레 기능은 있으면 진짜 좋아요 (특히 고양이나 강아지 키우면 필수!)
    저희 집은 매일 저녁 물걸레 한 번 돌리면 먼지도 줄고 바닥이 뽀득뽀득해서 기분까지 좋아져요.

4. 전자레인지·에어프라이어 – 신혼 부부 필수템

  • 전자레인지는 작은 것보단 중형 이상 추천해요
    냉동식품 해동부터 식사 데우기까지 하루에도 2~3번 쓰게 돼요. 단순히 데우기만 되는 모델보다 오븐 겸용은 활용도 높아요.
  • 에어프라이어는 ‘이거 왜 이제 샀지?’ 소리 나와요
    냉동식품뿐 아니라 고기, 야채까지도 기름 없이 맛있게 돼요. 뚜껑 열고 돌리는 방식보다 서랍식이 편하고 세척도 쉬워요. 혹시 조리 냄새 때문에 고민된다면 탈취 기능 있는 모델도 있어요!

5. TV & 사운드 시스템 – 거실의 중심, 아니면 생략도 가능?

  • 넷플릭스 보거나 유튜브 많이 보면 큰 TV 추천해요
    신혼 초엔 둘이 소파에 누워서 넷플릭스 보는 시간이 은근 많거든요. 55인치 이상 UHD는 이제 기본이고, 가성비 브랜드도 많아요.
  • 사운드바나 빔프로젝터로 대체하는 커플도 있어요
    공간이 좁은 집은 TV 생략하고, 빔프로젝터+사운드바 조합으로 영화관 분위기 내는 경우도 많아요. 대신 암막커튼은 꼭 있어야 해요ㅋㅋ

6. 기타 소형 가전 – 살 땐 고민되지만 없으면 아쉬운 것들

  • 정수기 or 직수형 필터기
    신혼집 입주 후 바로 필요한 건 물이에요. 생수 사먹는 것도 한계 있고, 정수기 하나 있으면 찬물, 온수도 편하게 쓸 수 있어요. 공간만 된다면 냉온정 기능 있는 제품 추천해요.
  • 커피머신 or 드립세트
    출근 전 커피 한잔은 진짜 큰 위안이에요. 캡슐 머신도 좋고, 드립세트도 인테리어처럼 예뻐서 추천해요. 둘이 주말마다 커피 내리는 것도 은근 낭만 있어요.
  • 믹서기, 토스터기, 전기밥솥
    이건 살짝 집밥 스타일 커플에게 필수예요. 특히 밥솥은 무조건 자동 세척 기능 있는 거 사세요. 안 그러면 내부 청소하다 지쳐요.

처음엔 ‘이것도 필요하고 저것도 있어야 할 것 같고’ 하다가, 막상 살아보면 실제로 자주 쓰는 가전이 정해져 있어요.
중요한 건 우리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가전을 고르는 거예요. 주말엔 외식이 많고 배달 자주 먹는다? 그럼 전기밥솥보다 전자레인지와 에어프라이어가 더 중요할 수 있어요.
반대로 집밥을 자주 해먹는다면 믹서기, 밥솥, 냉장고 용량이 더 중요하고요.

무턱대고 풀패키지로 사기보다는, 꼭 필요한 것부터 천천히 맞춰가는 게 좋아요.
살면서 “이건 다음에 사도 되겠다” 싶은 것들도 생기거든요.
가전 고르는 것도 신혼의 소중한 추억이에요. 하나하나 고르고 결정하면서 둘만의 취향도 알아가게 되니까요. 우리 함께 똑똑하고 즐겁게 신혼 준비해봐요

결혼 준비하다 보면요, 예산표 세워놓고 “오케이, 이 정도면 되겠지” 싶다가도 막판에 갑자기 이상한 데서 돈이 슉슉 빠져나가요ㅋㅋ 진짜예요. 저도 그랬거든요. 웨딩홀 계약할 때는 분명 맞췄는데, 어느 순간 액수가 이상하게 불어나 있는 거예요. “어? 내가 이거까지 계산했었나?” 싶은 순간이 한두 번이 아니에요. 결혼식은 눈에 보이는 금액보다, 그 뒤에 숨어있는 추가 비용이 훨씬 무서워요. 오늘은 그래서 결혼식 예산 계획할 때 놓치기 쉬운 추가 비용들, 하나하나 찝어서 알려드릴게요. 미리 알고 대비하면 덜 억울하고, 마음도 한결 편해요!

1. 식대 외 인원 추가 비용

  • 하객 수 예상보다 늘어나면 비용이 확 불어요
    계약할 땐 200명 정도라 생각하고 식대 계산해놓고, 막상 결혼식 당일엔 250명 오는 경우 많아요. 그럼 1인당 식대 4만 원만 해도 50명 × 4만 원 = 200만 원 추가예요. 진짜 무시 못 해요.
  • 식대 외 옵션 비용도 체크해야 해요
    생화 센터피스, 냅킨 업그레이드, 음료 무제한 옵션 등 식당에서 은근 추가되는 항목이 있어요. 처음엔 “그냥 기본으로 할게요” 했다가 예쁘게 하고 싶어서 하나씩 올리게 되거든요.

2. 드레스/헤어/메이크업 추가 옵션

  • 촬영용 드레스 추가 시 대여료도 따로 들어가요
    본식 1벌만 포함된 줄 알고 계약했는데, 스튜디오 촬영용 드레스는 별도라는 경우 많아요. 거기에 소품비, 베일 업그레이드 비용까지 더해지면 은근히 몇십만 원 더 나가요.
  • 헤메 리허설, 혼주 헤메 비용 따로예요
    나만 받는다고 끝이 아니에요. 시어머니, 친정엄마도 받게 되면 인당 1015만 원 추가돼요. 리허설 메이크업도 510만 원이고요.
    질문 하나 해볼까요? 혹시 본식 날 립스틱 고치려고 메이크업 아티스트 따로 부르려 했던 적 있으세요? 그거도 추가예요ㅎㅎ

3. 웨딩홀 기본 포함 외의 추가 연출비

  • 꽃 장식, 포토테이블, 버진로드 생화 업그레이드 비용 등등
    웨딩홀 패키지엔 보통 ‘기본 조화 장식’만 포함돼 있어요. 근데 막상 가보면 옆홀은 생화에 조명까지 번쩍하거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우리도 조금 더 넣어볼까?” 하게 돼요. 근데 그게 한 항목당 최소 20~50만 원은 붙어요.
  • 음악팀, 사회자, 축가자 섭외도 비용이 들어요
    친구가 해주면 좋지만, 아무도 못 한다면 전문 진행자나 음악팀 불러야 해요. 현악 3중주만 해도 60~100만 원 들고요, 사회자 섭외하면 20만 원 선이에요.

4. 청첩장 및 모바일 청첩장 관련 부대비용

  • 실물 청첩장 디자인 변경, 추가 인쇄에 비용이 붙어요
    100장 정도 인쇄하다가 “어? 조금 부족한 것 같아” 하면 추가 50장에 또 배송비 붙고요. 디자인을 내 스타일로 바꾸면 커스터마이징 비용 따로예요.
  • 모바일 청첩장 유료 템플릿 사용 시 금액이 있어요
    기본은 무료인데, 배경음악 추가, 동영상 포함, 지도 안내까지 하면 3~5만 원은 기본으로 들어가요.

5. 혼수 관련 예식 전 지출

  • 혼수 배송비, 설치비, 추가 옵션 비용 있어요
    TV 하나 사도 벽걸이 설치비, 배송비 별도예요. 냉장고 사이즈 바꾸거나 색 바꾸면 옵션 추가금도 붙고요. 가전만 300만 원 넘게 샀는데, 설치비만 10만 원 넘은 적도 있어요.
  • 신혼집 청소, 소독, 입주 전 수리비도 계산해야 해요
    예식 전 주말에 급하게 사람 불러서 배수구 청소하거나, 벽지 손본다고 비용이 나가기도 해요. 이건 예산표에 잘 안 넣는데 생각보다 꼭 필요하더라고요.

6. 답례품, 폐백, 폐백음식 등 예식 직후 비용

  • 하객 수만큼 답례품도 비용 비례예요
    200명 기준으로 소박하게 준비해도 인당 5천 원이면 100만 원이에요. 수건, 비누세트, 드립백 등 기본 품목도 생각보다 가격이 올라 있어요.
  • 폐백 음식+폐백실 대여료+의상 대여비도 있어요
    웨딩홀 패키지에 ‘폐백 포함’이란 말도 자세히 보면 ‘기본세팅’만인 경우가 많고요, 음식이 따로인 경우도 있어요. 전통 폐백 의상 대여비 10~20만 원도 은근 빠지기 쉬운 항목이에요.

결혼 준비할 때 제일 무서운 건, 큰돈보다 ‘조금씩 계속 나가는 돈’이에요. 다들 “이 정도면 되겠지~” 하고 세운 예산이 자꾸만 오버되는 이유도 그 작은 추가비용들이 쌓여서예요. 그래서 예산 짤 때는 ‘최소+예상 추가비용’을 반드시 따로 적어놓고 움직이는 게 좋아요. 그래야 나중에 당황하지 않고 마음도 편해요. 그리고 하나 더, 가끔은 ‘이건 꼭 필요할까?’라는 질문을 던져보세요. 그게 지출을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에요.
결혼은 순간이지만, 돈 나가는 건 현실이에요ㅎㅎ 준비하면서 현명하게, 똑똑하게 넘어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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